Thursday, October 17, 2013

복수,그녀의 엄마를 무너뜨리다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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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시작합니다>
수영장을 같이 다니며 태민은 혼자서 잠복하다시피 하며 얻어낸 정보보다 훨씬 많은
고급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알수 있었다. 명준이네 엄마, 수연과 목표인 지영의 엄마인
성희는 수영장에서 교습을 받으며 아줌마 특유의 쉴새없는 수다를 쏟아냈고 태민은 적당히
맞장구도 치고 때로는 관심 없는 척하면서 지영의 엄마를 공략하기 위해 정보들을 하나하나
쌓아갈수 있었다.
지영의 아빠 즉 성희의 남편이 교수이면서 동시에 목사라는것. 하나의 교회를 이끌어가는 담임목사는 아니지만 유학시절 신학대학원 까지 수료. 목사자격이 있고, 현재는 서울 모 교회에 청소년교육담당 목사로 있다는것. 
그러나 성희는 기독교가 아니라서 그점에서 가끔 부부간의 마찰이 있다는점. 
지영의 남동생은 군대에 가있다는 것. 한달에 한번은 충북에 있는 성희의 친정에 혼자서 2~3일정도 
다녀 온다는것. 등등을 새로이 알게된 태민이. 
틈이 없을것 같던 성희에게서 어느정도 공략할수 있는 윤곽을 잡게 된 태민이다.

한편 이렇게 수영장을 같이 다니게 되며 정보를 모으고 어느정도 친밀해 지기 시작한 기간도 
어느덧 한달여가 지나서 이제 지영의 엄마, 명준네 엄마는 물론 다른 아줌마들과도 많이 
친밀해진 태민이. 하지만 혹시나 지영의 엄마가 가족에게 자기얘기를 할수도 있기에 
애초부터 자신의 이름은 유민으로, 나이도 24살로 모두에게 소개했었다.
어차피 주민등록증 깔일이야 없었고 보통 이름보다는 학생~ 총각~ 이렇게 불러서 
자신의 정체는 태연히 숨기고 있는 태민. 처음엔 모두에게 어머님이라고 호칭하곤 했지만 
어느새 누님 ,누님 하며 귀염받는 태민이다. 
특히 지영의 엄마는 처음엔 불쾌했던 사건도 있고 해서 안좋게만 봤던 태민이지만 한달여 지나면서 지켜본 태민이는 자기뿐 아니라 모두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며 예의도 바르고 서글서글 하니 넉살도 좋아서 어느새 누님 누님 하며 따르는 태민이 밉지 않다.

처음엔 지영이 나이또래 남자 아이가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했지만 다른 아줌마들한테도 다 누님이라고 하는데 자기한테만 어머님 혹은 아주머님이라고 부르면 자기만 늙어보이는 것같아서. ‘ 뭐 어때 편하고 좋자나?’ 
라는 명준엄마 말에 수긍하곤 한층더 편한 관계가 됐다. 
또한 탈의실이나 샤워실에서 다른 아줌마들이 태민이 칭찬을 하거나, 가끔씩 허벅지가 튼실하다 든지 수영복으로 가려진 부분이 뭉툭하니 확 벗겨버리고 싶다든지 떡벌어진 가슴팍에 안겨보고 싶다든지 하는 아줌마들의 수다를 들을 때면 처음엔 자식뻘인 아이에게 그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가끔씩은 자신도 모르게 태민의 탄탄한 식스팩에서 그밑으로 시선이 떨어질때 깜짝 놀라곤 하는 성희다. 

성희의 이런 마음을 정확히는 몰라도 한달여가 흐르는 동안 가끔씩 명준엄마랑
얘기하는 자기를 힐끗거리는 성희의 시선을 느껴본 태민이. 짐짓 모른채 했지만 슬슬 다음단계 공략으로 들어가도 될것 같은 직감이 든다. 다음단계 공략은 2주일전쯤 그 정보를 들었을 때부터 결정은 되어 있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할지 또 타이밍을 잡는게 어려워 계속 미뤄지고 있는 중이다. 
바로 지영의 엄마 성희가 한달에 한번씩은 꼭 충북에있는 친정집에 혼자서 방문한다는것.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거다! 싶었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지만, 생각해보니 좀체 접근하기가 어려운 공략법이다. 언제 친청집에 갈지 또 날짜를 안다고 해도 친정집에 가면 운전도 할줄아니 그 새하얀 포르쉐를 끌고 직접 운전해서 갈텐데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답답했던 태민.
일단 명준엄마에게 지나가는 듯이 물어서 이번주 금요일날 출발해서 아마 일요일쯤 돌아온다는것. 
그리고 충북 옥천이 친정이고 짐작대로 아마도 운전해서 갈거라는것 이라는 세밀한 정보를 입수했다. 
생각 끝에 안통하면 다른 작전을 생각해내기로 하고 잠깐 명준엄마가 코치의 지도를 받기위해 멀어진 사이
접근해서 말을 붙여보는 태민이.

- 성희 누님 이제 수영 잘하시네요~
-잘하긴, 유민이는 거의 선수던데 뭘, 코치해도 되겠어
-하하 그럼 제가 개인 코치해드릴까요~ 손 을 이런 모양으로 하시고, 골반을 좀더 유연하게요.

그러면서 대뜸 손을 잡고 모양을 만들어주면서 골반 위 허리를 살짝 감듯이 터치하는 태민이. 
성희는 갑작스런 터치에 깜짝 놀라서 태민을 쳐다보지만 아무런 표정의 변화없이 진지하게 알려주는 모습에
여기서 손을 떼거나 하면 자신만 의식 하는 것 같아서 애써 의연하게 대처한다.

-아 ~ 이렇게 하는거야? 고맙네~
-후후. 근데 누님 제가 부탁이 하나 있어요 헤헤.
-뭐야? 설마 그 부탁하려고 개인 코치 해준거야? 실망이야~

하지만 이미 성희의 표정은 어지간한 부탁은 들어줄 표정이다. 

- 에이 제가 설마요~~ 그 설마가 맞아요 흐흐
-뭐야! 뻔뻔하게 나오네? 뭔데 부탁할 꺼란게?
-네 제가 수연누님한테 우연히 들었는데 누님 이번주 금요일에 친정댁에 내려가신다면서요?
- 어. 그런데?
- 아... 생각해보니 좀 무리네요 그냥 못들은 걸로 하세요 . 수영이나 더가르쳐 드릴께요~

한번쯤 뜸 들여 보는 태민. 표정은 완전 미안해 하는 표정이다.

-뭔데 말해봐? 들어줄게. 내가 할수 있는거면.
-아 ~ 제가 사실 요번 주말이 외할머니 생신이라 금요일날 충북에 있는 보은에 가거든요.
근데 부모님은 생신 당일날 오시고 저는 사촌형도 볼„Y해서 금욜날 가거든요. 
마침 누님이 옥천 가신다기에 괜찮으시면 옥천까지만 태워주실수 있나 해서요.~

태민의 외할머니가 보은에 계신건 맞지만. 생신은 아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보은이 옥천이랑 그리멀지 않다는 생각에 미끼를 던져보는 태민이.
한편 성희는 의외의 부탁에 쉽게 대답을 못한다.
지영이라도 같이 가는게 아니라 원래 매번 친정부모님 뵈로는 혼자서 휴식삼아 가는 길이기에
아무리 친해졌다고 하고 자신보다 한참어린 태민이지만(성희 안에선 유민이. 앞으로 일일이 부연 안할께요~)
약간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 글쎄... 갑작스러워서..
-아, 그러면 괜찮아요. 저도 뭐 당연히 버스타고 갈생각 이었는데 누님이 마침 가신다기에 말이나 한번 해본거에요. 신경쓰지마세요 보은까지 금방인데요 뭐

사실 서울서 보은까지가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표정으론 당연히 거절해도 
좋다는 태민의 표정관리. 괜히 미안해지는 성희. 그냥 차 태워주는 것 뿐인데 괜히
자기만 의식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아니다 싶기도 하고 순간.

-에이 누님 신경쓰지마세요. 버스타고 금방가요 자 수영이나 계속 가르쳐 드릴께요~

그러면서 자신의 손을 잡아 끄는 태민. 깜짝 놀라면서도 태민의 손이 부드럽다는 생각이
스치며 친철하게 자신을 가르쳐주는 태민이의 옆 얼굴이 새삼 참 잘생겼다고 느껴진다.

-태워줄게.
-네?
-태워준다고. 어차피 나도 옥천까지 가는데 뭘. 가는길에 같이 가면 되지.
-정말요? 고마워요! 한번 안아드릴까요?

그러면서 진짜로 자신을 안을듯 과장되게 팔을 벌리는 태민이가 귀엽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생각이 정리되기도 전에 태워준다는 말부터 튀어나와버린 자신이 당황스럽기도한 성희.
미묘한 기분과 흐뭇한 기분이 공존한다.

- 됐어 저리가~ 혼자 연습할꺼야 

그때 코치에게 교습을 마친 명준엄마가 다가온다.

-얼레 두사람 갑자기 뜨거워졌어~ 지영엄마 우리 유민이 한테 작업거는거야!
-뭐래~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 ,맞아요. 누님 눈치 좋으시네? 성희 누님이 너무 예뻐서 안아드리려던 참인데 방해꾼 등장 하셨네~
-오머, 요것봐 벌써 방해꾼 취급이네~ 지영엄마 벌써 유민이랑 그렇게 된거야~

능글능글한 태민이와 명준엄마의 주고받는 말에 아니라고 손사래 치면서도 기분이 과히 
나쁘진 않은 성희다.

교습이 끝나고 아무래도 이웃들의 이목도 있고하니 자신의 집보단 태민이의 집근처에서
만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 성희는 태민의 연락처를 묻고는 금요일날 보기로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슨일이냐고 계속 해서 묻는 명준엄마에게 가는길에 태워주기로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성희. 

-얼레 그거 유민이가 자기한테 작업거는거 아니야?
-에이 머가요. 그냥 자기도 외할머니네 가는데 버스타고 가기보단 제 차타고 가는게 편하니까 부탁한 거죠.
-그래도 생각해봐. 지영엄마가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해도 태워달라고 했을까? 처녀도 아니고 아줌만데.
차라리 그냥 버스타고 가지. 에이~ 나도 고향이 충북쪽이면 내가 태워줄텐데. 좋겠네 지영엄마~
-좋기는 뭐가 좋아요! 그냥 자식같은 애 태우고 운전해 가는건데
-흥~ 아닌척 하기는 다늙은 남편이랑 드라이브 하는것 보단 탱탱한 젊은것 데리고 
달리면 기분이 좋은게 당연하지~ 또 뭐 가다가 밥도 같이 먹고 ~ 차도 마시고 
그게 데이트지뭐 ~ 안그래?

그러면서 계속 부럽다, 내가 운전해줄수도 있는데, 나한테 부탁하지~ 이러면서 계속 수다를 이어가는 명준엄마가 처음엔 말도 안돼는 소리라고 생각했던 성희지만 말을 듣고 보니 
괜히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에이 그래도 한참 어린앤데 뭐’ 

금요일 당일

태민이완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 보통 친정 내려갈 때 처럼 편한 복장으로 화장을 하려 화장대 앞에 앉은 성희.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화장을 하던 성희의 머릿속에
명준엄마의 말이 스친다. 
- 지영엄마가 뚱뚱하고 못생겼어도 태워달라고 했을까? 
그게 데이트지 뭐~

대수롭지 않게 흘려들은 말이 왜 지금 생각이 나는지. 문득 자신의 모습이 너무 아줌마같은 
복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 들려 오는 남편의 목소리.

- 당신 꼭 일요일날 까지 있다와야돼? 주일날(일요일) 교회는 와야지. 내가 목사인데.
- 제가 언제는 꼬박 꼬박 예배 참석했나요? 당신이 하도 그럴때 마다 가끔식 참석한거죠.
신앙적으론 얘기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아니 왜 화를 내고 그래. 그리고 부부가 같이 교회가고 그럼 좋자나? 장인 장모님께 내가
못하지도 않는데 꼭 일요일까지 있다와야 하냐는 거 뿐이지.
-당신 정말 이럴꺼에요? 그럼 당신은 꼭 목사님까지 하셔야겠어요? 교수일도 힘들지 않아요? 
그렇게 계속 원하지도 않는데 절꼭 교회에 데리고 가셔야겠어요?
-됐어 그만하지. 아버님 어머님 뵈러가는데 당신 기분상한채로 가면 내가 미안하자나. 그래
내가 잘못했어. 푹쉬다오고 같이 못가서 미안하고.
-됐어요. 아침부터 화내서 제가 미안해요. 저 다녀올동안 지영이좀 잘 챙겨주시고요.

좋은 남편인데 자신을 너무 억지로 교회에 인도하려는 부분만 맘에 들지 않는다. 교수일과
목사일을 두가지다 훌륭하게 수행하는 남편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가끔은 너무올바른 남편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목사직분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부쩍 줄어든 잠자리도 성희의 남모르는 불만이기도 하다. 

남편과 지영이가 나가고 나서 다시 화장대에 앉은 성희. 무슨 맘일까?
문득 자기가 입고 있던 간편한 바지와 면티를 벗어버리고 하늘하늘한 땡땡이 무늬의, 평소에 좀 짧다 싶어서 
사놓고도 잘입지 않던 쉬폰 원피스를 입고, 허리에 포인트로 갈색 벨트로 마무리 한다.
옷을 바꿔입고 나니 화장도 옷에 맞춰서 고치고 싶어진다. 평소보다 조금 젊어보이는 화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약간 망설이다 향수까지 살짝 뿌리는 성희. 남편과 말다툼을 해서일지, 명준엄마의 말이 생각나서일지, 자신이 왜이렇게 예쁘게 차려입는건지 자신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며 집을 나서는 성희.


한편 성희를 기다리는 태민. 이 일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지영이 엄마의 연락처까지
알게되고. 수영 교습을 핑계로 은근 슬쩍 성희를 터치할때마다 움찔 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지만 조금씩 붉어지던 지영엄마의 두볼을 떠올리며 조금씩 일이 되어가는게 흐뭇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왜 지영이 에겐 자신의 맘이 통하지 않았을까? 4년이나 공들였는데 , 정말 좋아했는데 ...
여러 생각들로 조금은 복잡한 심경이다. 오늘 어디까지 진도를 나갈수 있을까?
뭐 ,맘만먹으면 강제로라도 깃발까지 꽂을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목적은 완전히 지영엄마의 마음까지 뺏어서
자신에게 복종시키는 것이기에 천천히, 밥에 뜸이 완전히 들때까지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어차피 지영이에겐 4년이나 열심이었던 자신이 아니던가? 인내력하나는 거의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태민이다. 
그러던중 흰색 포르쉐가 미끄러 지듯 진입해 들어온다. 

-오셨어요? 아....!!
‘이렇게 예뻤었나?’ 미니 스커트 정도는 아니지만
유부녀가 입기엔 상당히 짧은 하늘 거리는 얇은 원피스 차림의 지영이 엄마. 원피스 밑으로 
쭉뻗은 새하얀 다리가 눈에 들어오며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는 태민.

-어~ 어서타 .

자신을 보고 놀라는 듯한 태민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다가 문득 태민의 시선이 향하는곳을 느끼고 아차! 싶은 성희다. 남편과 아침부터 다투기도 하고해서 답답한 마음에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긴했는데 운전석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니 다리가 너무 노출이 된다. 팬티만 겨우 가려지는 길이가 되버려 당혹스럽다. 
백이라도 올려놓고 싶은데 운전하면서 백을 올려놓는것도 부자연 스러워 갑자기 경직됨을 느끼는 성희지만 긴장한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태민을 태우고 말을 건다.

-오늘 날씨 좋다 그렇지?
-네 그렇네요 태워 주셔서 감사해요 출발~~

ㅎㅎ 속으로 웃음짓는 태민. 한눈에도 다리가 너무 드러나서 불안해 하는 성희가 보인다.
시트에 앉는 것까진 생각을 못했나보다. 아니면 평소에 혼자가다 보니 다른사람과 같이 간다는 생각을 잠시 잊었던지. 운전을 대신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좀더 즐기기로 한다.
성희는 자칫잘못하면 팬티까지 보일것 같아 자꾸 불안하지만 다행히 태민이가 더는 자기쪽을 쳐다보지 않는것 같아 애써 침착 하며 운전을 한다.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흰색 포르쉐가 속도를 올리자. 태민과 성희 둘다 기분이 좋다.
복잡한 서울을 빠져나와 좋은 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언제나 최고다.
사실 성희가 한달에 한번씩은 꼭 친정을 방문하는 것도 그것도 꼭 혼자서. 물론 부모님을 보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달리는 기분이 좋아서다. 그래서 가끔씩 카메라에 찍혀 벌금을 내기도 하지만 그정도의 제약은 무시하고 속도를 올리는 성희.

태민은 살짝 열어둔 창문사이로 흘러들어온 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며, 생각보다 속도를 내며
행복한 표정으로 운전하는 성희가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유부녀가 아니라면, 지영의 엄마가 아니라면 진짜로 반할지도 모르겠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 여자가 사십대 중반이라고 누가 믿을까? 
한참 얼굴을 보던 태민의 시선이 머리카락에서 귀에 달린 귀걸이로 , 귀걸이에서 머리카락이 살짝살짝 가려주는 새하얀 목선으로 원피스 위로 시원하게 드러난 쇄골로
쇄골이 만나는 부분에서 원피스가 다 가리지 못하는 가슴굴곡으로 ,봉긋한 가슴에서 
수영으로 다져진 ,유부녀라곤 믿을 수 없는 얇은 허리로 허리에서 거의 팬티까지 드러난 허벅지로 급격히 얇아지는 종아리로, 종아리에서 엑셀레이터를 신나게 밟고 있는 하이힐 사이로 살짝 드러난 발가락까지 향한다. 

‘얘, 얘가 지금 어딜 보는거야’
태민이가 정신없이 성희를 쳐다보는 사이 간만에 느끼는 자유로움에 흠뻑 취해 운전에 심취하던 성희는
문득 따끔거리는 육감에 옆자리 태민을 곁눈질로 살짝 보니 정확히는 몰라도 자신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것같다. 어딜 보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짧은 자신의 원피스가 다시 생각이 난다.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성희. 운전에 집중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보지마! 라고 말할수도 없고. 뭐라 해야할지 모르는 성희 .
‘괜히 원피스는 입어서... 그냥 바지 입을껄..’
자신을 탓하며 애써 모른척 하는 성희 그렇다고 한손을 내려 치마를 잡아당기기도 애매하다. 
마치 자식뻘인 태민이를 의식하는것 같아서. 그때,

-누님 차 갓길에 세워요.
-왜그래? 
-세워요 그냥.

갑작스런 태민이의 말에 급격히 불안해지는 성희. 방금까지 자기를 ?어보던 태민이가 떠오르며 
문득 태민이가 아직 젊은 남자라는 것, 혹시 원피스밖으로 팬티까지 드러난건 아닌지,
아직 젊은 태민이가 욕정을 참지 못하고 자기를 어쩌려는건 아닌지,별별 생각이 들지만
아직 시간도 오전 11시 정도이고 고속도로에서 어쩌랴하는 생각도 들고 혹시 소변이 마려워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쨌든 갓길에 차를 세우는 성희.
차가 정지하자 차문을 열고 내리는 태민. 
곧바로 자기쪽으로 태민이 다가오자 불안한 마음이 더욱 증폭되는 성희 

-유민아. 왜, 왜그래? 무슨 일이야?

떨리는 마음을 감출수 없는 성희. 

-내려요 제가 운전할께요. 
-아니야 내가 할게 괜찮아.
-하하 .누님 불편하시자나요 옆에 타세요.
-뭐가 불편..? 아..

무슨 상황인지 알고 조수석으로 옮겨 타는 성희. 자리에 앉자 태민이 얼굴이 쓱 다가온다.
움찔 하는 성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안전벨트를 메어 주는 태민. 그리고선 성희의 백으로 원피스 사이로 드러난 허벅지를 가려준다. 허벅지를 가려주며 성희의 맨살에 살짝 닿은 태민의 손이 뜨겁지만 부드럽다는 생각이 드는 성희. 태민의 배려가 고맙다.

-누님 사실은 제가 힘들어서요 
-응? 뭐가? 
-그런게 있어요~ 제 눈이 사팔뜨기가 될것 같더라구요 어디사는 누가 너무 예뻐서~ㅎㅎ
-응큼하긴! 운전이나 똑바로해~
-예이~

태민은 사실 좀더 눈요기 삼아도 좋았지만 그것보단 매너를 한번 보여주는게 낫겠다
싶었고. 진짜로 더 이상 가다가는 저질러 버리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운전을 자처했다.
성희는 태민의 배려가 고맙고 허벅지 노출도 가려지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져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편하게 나누며 갈수 있게 됐다. 군대시절 이야기나 태민이 가족얘기 
성희의 학창시절 이야기나 애널리스트로서의 생활 이야기등 가벼운 주제의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나누며 휴게소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로 한 두사람. 점심을 먹고나서 
휴게소를 따라 흐르는 강가를 걸으며 소화시키기로 한다. 

-그러고 보니 유민이 여자친구 있다고 하지 않았나? 여자친구완 잘지내?

갑작스런 질문에 조금 당황한 태민이 하지만 금새 태연스럽게 넘어간다.

-아 누님 처음 만난날요~ 그날 결국 바람맞고 그뒤로 헤어졌어요.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됐다나.. 
-그래? 미안하네 괜히 물어봐서,,, 근데 유민이 정도면 괜찮은데 그애는 왜그럴까?
-그래요? 고마워요 누님. 근데 저 성격 드럽자나요 기억 안나요? 처음 만난날
- 그날을 어떻게 잊겠어? 그땐 완전 깡패인줄만 알았는데...
- 지금은요? 좀 괜찮은가요? ㅎㅎ
- 지금은... 뭐 겨우 사람같긴 하네. 호호 

새삼스레 그날을 떠올리며 역시 사람은 계속 봐야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희.
완전 깡패같던 녀석이 알고보면 꽤나 괜찮은 녀석 아닌가? 얼굴도 볼수록 남자답게 잘생겼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그런 생각들을 하며 걷는 성희. 반면 태민은 계속해서 짱구를 굴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뭔가 조금씩 진전이 되는듯 하지만 지금 당장 어찌할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다.
일단 한걸음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태민.

-누님 여기 산책할 때 까지만 제 여자친구 처럼 행동하지 않을래요?
-응? 갑자기 무슨소리야? 앗...

그러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덥썩 지영이 엄마의 손을 잡는 태민이. 움찔 한 성희는 손을 빼내는데 다시 잡아버리는 태민이. 

-누님이 괜히 여자친구 얘길 꺼내니까 그렇죠! 책임지세요 한 10분만 더 걸어요 이상태로.
-이러지마 ~ 남들이 보는데.. 이상하 자나 다늙은 아줌마랑 학생이랑 손이나 잡고
-누가 보면 영락없는 커플이라고 생각할껄요. 사실 수영장에서 다른 아주머니들은 그냥 기분좋으라고 누님 이라고 하지만 누님은 그냥 누나 라고 해도 될정도에요. 오늘 옷차림도 예뻐요.

허락도 없이 손을 잡는 태민에 화를 내야 하나 생각도 얼핏 들지만 여자친구 얘기에 약간 슬퍼진듯한 태민의 표정도 보이고 남들관 달리 자신은 누나처럼 느껴진다는 태민의 말이 싫지가 않다. 그래도 손을 잡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빼내려 하는데 태민이 다시 힘주어 손을 잡는다. 자신의 손을 힘주어 잡고 말없이 걷는 태민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두근, 거림을 느낀 성희. 그래도 속마음은 숨긴다.

- 그래 그냥 엄마손 잡았다고 생각해. 10분만이다!~
- 하하~ 그렇게 생각해요 난 애인손 이라고 생각할테니 ~

헤맑게 웃는 태민이의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남편이 자신의 손을 잡으며 
다정히 대해준게 언제던가 하는 생각이 드는 성희 . 반쯤은 장난이겠지만 어쨌든
여자로 대해주는 존재가 아직있다는 것 그리고 그상대가 훤칠한 젊은 남자란 생각에 
기분이 묘해지는 성희다.

약속했던 10분을 훨씬 넘겨 30여분을 산책을 하며 손을 꼭 잡고 걸어도 성희가 그만 가자라든지 분위기 깨는 말을 하지 않는걸 보며 태민은 조금씩 다음 단계로 가도 될것같단 생각이 든다. 분위기를 몰아 기습키스까지 가도 크게 문제는 안 생길것 같단 생각이 들지만 한번더 승부수를 띄워 보기로 하는 태민이. 
성희가 일요일날 돌아갈꺼란건 알고 있는 태민.

-누님 저는 외할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토요일날 저녁에 올라가요. 부모님은 일요일에 돌아오시고 누님은 언제 서울로 가세요?
-나도 일요일날 돌아가려고.
- 그래요? 아쉽네요 만약 토요일날 서울가시면 또 같이 올라가고 싶었는데. 
같이 내려 오면서 즐거웠는데.
-그래..아쉽네 보통 친정 갈때마다 금요일날 가서 일요일날 올라가거든.
-특별한 일이 있는건 아니죠? 꼭 일요일날 와야하는..
-그렇긴 하지 ... 
-그럼 요번에만 토요일날 저녁에 같이 올라가지 않을래요? 나 혼자 올라오려면 버스타고
심심한데. 제가 즐겁게 해드릴께요 
-그래도 되긴 한데. 남편한테도 일요일날 돌아온다고 했고.. 친정엄마 아빠도 그렇게 알고
계셔서...
-그래요? 그럼 할수 없죠. 그럼 만약에 마음이 바뀌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토요일 저녁에
같이 올라가고 싶어지면.
-그래 그럴게..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옥천에 도착한 성희와 태민.

- 보은 까지 데려다 줄게. 그냥 타 어차피 빨리 가야하는것도 아니고
- 아네요 사촌형이 곧 데리로 오기로 했어요. 
- 여기까지 왔는데 끝까지 안데려다 주기도 미안한데.
- 에이 누님 저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가요? 그럼 토요일날 같이 가면 되죠~
- 으이그~ 말을 못하겠네. 그럼 나먼저 갈게 외할머님께 잘하고 와
- 네 누님 조심히 운전해서 가세요~

그러면서 싱그럽게 웃는 태민. 친정으로 향하면서도 룸미러로 자꾸 태민을 보게 되는 알수없는 자신의 마음.
토요일 저녁에 같이 올라가자는 태민이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실 그래도 된다. 토요일 저녁에 올라가서 다음날 교회에 같이 가려고 하루 일찍왔다고 하면 남편이야 좋아할것이다. 친정 엄마 아빠도 토요일날 올라간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을것이다. 다만 원래 계획에 없던 일인데 같이 올라가고 싶다는 태민이의 제안에 이렇게 흔들리는 자신이 이상할 뿐이다.
자식뻘인 아이 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아까전 자신의 손을 힘주어잡았을때 잠깐이지만 가슴이 뛰었던 자신이 주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친정 집에 다다르는 그순간까지 토요일에 같이 가야하나 아니면 원래대로 일요일에 
돌아가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 성희다.

한편 태민은 성희가 토요일에 같이 올라가자는 연락이 온다면 한단계 더 나아갈 자신이 있다. 오늘 내려오는 길은 오전시간 이었다. 그래서 손잡는것 까지도 쉽지 않았다.
아무리 자신이 자식뻘이라도 남자인데 같은 차에 타고 내려오려니 조금이나마 경계심이 들었을 거다. 
그래서 애써 눈요기를 참으며 가방으로 하얀 다리를 가려주고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기껏 손잡고 산책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원래 일요일에 올라가려던 지영이 엄마가 자신의 제안에 만약 토요일에 같이 올라가길
결정한다면 그날은 좀더 대담해 져도 될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또한 오늘 몇 번이지만 
지영이 엄마 얼굴이 붉어지는걸 느끼지 않았는가? 

-흐흐흐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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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야설이기에 언젠가 h씬이 등장합니다^^ 기다려 주시길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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