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7, 2013

쉿!!!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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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시작합니다>
착!!착!!착!!!착!!착!!착!!!

안타까운 목소리로 재촉하는 한은정의 목소리에, 수인의 동작이 빨라지고 있었다.
쉴새없이 한은정의 치골에 자신의 사타구니를 부딪혀가며, 위쪽을 향해 들려있는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었다.
한은정의 보지는 점점 뜨거워졌다.
남편이 완전히 잠든것을 확인한 뒤라, 이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수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으..아으..아..아..삼촌…너무좋아..아..아!!!]
[후우..후우..형수…정말..맛있어…헉..헉..]
[학..학..!!시..싫어..삼촌…그런말..아앙…]

수인과 은정은 한쪽뺨을 서로 붙인채, 뜨거운 입김을 상대의 얼굴에 뿜으며, 신음과 함께 헛소리처럼 지껄이며 헐떡
거리고 있었다.
수인이 뱉어낸 자극적인 말에 익숙하지 않은 듯, 맞대고 있는 한은정의 뺨이 뜨듯해 지는걸 느꼈다.
평소 정상적이면서도 얌전한 섹스만을 했던 한은정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인지도 몰랐다. 그것이 수인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한은정은 순수하고 깨끗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수인은 순백의 설원처럼 깨끗한 그녀를 망가뜨리고 싶어졌다. 
비록 그녀의 처녀를 가지진 못했지만, 순결한 그녀를 흠집내고 싶은 가학적인 욕심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철썩!!!!

[하악!!삼촌…!!!]

수인은 최대한 그녀의 보지속 깊이 자지를 힘껏 박아 넣었다.
자지털과 그녀의 헤어가 부벼질 정도로, 자지의 뿌리끝까지 그녀의 보지속에 박아넣고는 몸을 경직시키며 일순 동
작을 멈추었다.
유기철의 그것보다 긴 수인의 자지가 최대한 깊숙히 박혀듦에 따라, 여지껏 그 어떤것도 닿아보지 않았던 그녀의 깊
숙한 동굴의 끝을 그의 자지가 처음으로 정복한 셈 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느껴보는 그곳의 느낌에, 수인과 뺨을 맞대고 있는 한은정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두눈을 질끈 감으며
입을 딱 벌렸다.
한은정의 손톱이 수인의 어깨에 박히며 살속으로 파고 들었다.

[하아…형수..좋아??]
[……]

한은정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채,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인에게 답을 해 주었다.
수인은 만족한듯 미소를 짓고는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며, 깊이 박혀있는 자지를 다시한번 쿡
하고 찔러 주었다.
한은정도 그의 허리에 감은 두 다리에 힘을 주며, 더욱 깊이 수인을 받아들이려는 몸짓을 취하고 있었다.
맞닿은 한은정의 치골과 수인의 중심이 문질러지며, 보지털과 수인의 털이 부벼지며 부석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하아..더 조여봐 형수…형수의 보지...좀더 느끼고 싶어…]
[……]

두 눈을 질끈 감고있는 한은정의 두 뺨이 다시 달아오르며, 맞눌려 있는 수인의 뺨에 온기를 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전처럼 수인의 입에서 뱉어낸 노골적인 단어에 대해서 제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는 수인
의 자지가 박혀있는 보지속의 부드러운 살들이 꿈틀대는 듯 간질거리는 느낌에 뒤이어, 자지기둥에 은은한 압박감
이 전해져 왔다.

[하아…형수..느낌이 너무좋아..형수 보지..]
[사..삼촌….]

한은정의 질끈 감았던 눈이 떠지며, 지척에 있는 수인의 눈과 마주쳤다.
이번에도 은정은 그를 질책하지 않았다. 대신 두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은 채, 그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있었다.
수인은 엉덩이를 살짝 돌려 깊숙히 박혀있는 자지로 한은정의 보지속을 약하게 휘저었다.

[아….!!!!]

한은정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콧소리와 함께 나직한 신음을 뱉어 내었다.

[형수..해줘??]
[……]

이번에도 한은정은 고개만을 살짝 끄덕여 신호를 보내왔다.

[그럼 다정하게 불러줘…]
[……??]
[여보라고 불러줘봐..형수…]
[…….!!!!]

수인이 맞닿은 뺨을 누르며, 자신의 입술과 그녀의 입술을 비스듬히 맞닿게 하고는 속삭였다.
그리고는 망설이는 한은정의 입속으로, 자신의 입김을 불어넣으며 재촉하듯 다시한번 말했다.

[하아…하아...어서…불러줘 형수…]
[…여….보…흡..!!!]

망설이던 한은정이 겨우 용기를 내어 수인을 '여보'라고 불러 주었다. 
그녀로서는 다른 사내를 그렇게 부른다는 것 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꿈에서 조차 생각지도 않았던 일인지라,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오르며 수인의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잠시,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며 더욱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수인도 마찬가지여서, 은정의 입에서 '여보'라는 호칭이 흘러나오자 가슴이 설레이며 짜릿한 느낌이 전신으
로 퍼져 나갔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그것이 더욱 흥분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수인은 분위기를 조금 더 띄우고픈 욕심이 생겼다. 

[좋아 형수…하아…나 무지 흥분되는거 있지??...하아…]
[사..삼촌…아..아..어..어서…]

한은정은 아무래도 불안한지 자꾸만 유기철이 잠들어있는 거실쪽을 흘끔 거렸다.
다행히도 유기철은 드르렁 거리고 코를 골며,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지만,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다.
작은방에서 잠이든 민정이가 갑자기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고, 늦은 저녁이지만 손님이 찾아올수도 있는 일 이었다.
스릴을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간이 오그라드는 듯한 불안감을 지울수가 없었다.

[형수…형수도 좋아??]
[아..아…삼촌 제발..빨리…해]
[그게 아니잖아 형수…다시한번 말해봐…]
[여..여보…빨리..해줘요…]

수인의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은정의 보지를 박아대지는 않고, 그녀의 보지속에 깊이 자지를 박아넣은채 못질을 하듯 쿡쿡 찔
러대기만 할 뿐 이었다.

[아..아…!!!여…보….]

계속해서 약을 올리듯 그녀의 자궁입구만을 쿡쿡 찔러대는 수인의 뭉툭한 귀두의 느낌이, 한은정을 더욱 미치게 만
들었다.
한은정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짓살들이 움찔움찔 수인의 자지를 조여대며 재촉하고 있었다.

[헉..형수…꽉꽉…조여주는데…너무 기분좋아…형수 보.지…]

수인은 의도적으로 보지란 단어를 강조하며 속삭였다.
더럽혀 지지않은 한은정의 고상한 입에서, 상스러운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유도를 하려면, 일단 그녀에게 그
런 단어들이 익숙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지언정, 자꾸만 듣다보며 어느정도 희석이 될 것이었다. 
한 두번씩 자신의 입으로 뱉어내다 보면, 나중에는 점점 자연스럽게, 더 나아가서는 즐기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될 
터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안에 있는 스스로가 만든 울타리, 즉 틀을 깨뜨릴 필요가 있었다.
수인은 그의 시선을 피하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한은정의 얼굴을 보며, 엉덩이를 움찔거려 그녀의 보지속에 박혀
있는 자지로 자궁의 입구를 쿡 찔러대며 다시한번 자극을 주었다.

[흐흑…!!!]

한은정이 흐느끼는 듯한 신음과 함께, 자신의 입술을 물었다.
최대한 욕망을 억제하며 참고있는 것 이다.
하지만 육체의 본능은 제어할수 없는 듯, 수인의 자지에 뜨듯한 느낌과 함께 보지구멍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자지의
틈으로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가 주르륵 하고 흘러내렸다.

[형수…쌌어??]
[……!!!]
[하아..거봐…형수도 내 자지를 원하고 있잖아…]

수인은 꽉 다물고 있는 한은정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붙인 채, 말을 이어나갔다.

[하아..은정아…이제 해줄까??]

수인의 입에서 처음으로 한은정의 이름이 튀어 나왔다.
그것은 상황을 진전 시키는데에 큰 효과가 있었다. 수인이 다섯살이나 아래였지만, 아무래도 '형수'라는 소리 보다는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이 상황에선 훨씬 마음이 편했으리라.

[..아..학…해..줘 여보…]
[후우…뭘…은정아…]
[….그거…]
[후..후우...그게 뭔데….??응..??]
[………ㅆ…..]
[응…??뭐라고…???]
[..씹….해줘…]
[……..!!!!]

한은정의 입에서 나온 말에 수인의 가슴이 설레이며 흥분이 밀려왔다.
그녀의 보지 깊숙히 박혀있는 자지에도 불끈 힘이 들어가며 더욱 단단해지며 그녀의 자궁을 건드렸다.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에, 날아갈 듯한 희열을 느꼈다.
한은정도 수인의 자지가 더욱 단단해 지는것을 느낀 듯, 보지살들이 다시한번 그의 자지를 압박하며 조여들고 있었
다.

처음 틀을 박차고 나오기가 힘들 뿐, 그 다음부터는 점점 더 수월해 질 것 이었다.

[하아..하아…은정아…씹 해달라고??]
[으..응…여..보..]
[하아..어디에…??]
[..아..으..은정이 보지에…]
[후우..후..어떻게…뭘로….??]
[당신..자…지로…쑤셔줘…]

스스로 노골적인 단어를 내뱉으며 흥분을 하는 듯, 수인의 몸을 칭칭감은 한은정의 두 팔과 두 다리에 꾸욱 힘이 들
어갔다.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도 늘어나고 있었다.

[후우…그런말 좋아…한번 더 말해줘 은정아…]
[아아..여보…당신 자지로…은정이 보지에…박아줘…씹해줘….여보…!!!]
[알았어 은정아…하아…소원대로 해주지…]

오랜 인내끝에 다시 수인의 허리와 엉덩이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한은정의 보지속 깊이 박혀있던 자지를 길게 빼내고는 다시한번 그녀의 보지속으로 밀어 넣었다.
수인의 움직임에 맞추어, 한은정도 매달리 듯 그의 허리에 다리를 감은채, 수인의 자지가 밀려들어오는 타이밍에 맞
추어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철썩!!!

살때리는 소리와 함께 둘의 치골이 다시한번 부딪히며, 수인의 자지가 깊숙히 박혀들었다.

[아흑!!!]

한은정의 앙문 입술을 비집고 다급한 신음이 튀어 나왔다.
수인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썩..!!철썩..!!철썩..!!철썩..!!

쉬지않고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은정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기를 반복하며 그녀를 밀어붙였다.
한은정은 섹스를 아는 성숙한 여인답게, 수인의 움직임에 박자를 맞추어 허리와 엉덩이를 일렁이며 마주 부딪혀 오
며, 더 깊은 삽입과 쾌락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찌걱..찌걱..철썩..철썩…

[헉..헉..은정아…니 보지..정말 좋아..헉헉…]
[아..아..좋아..여보…더..더깊이….더..세게…여보..아..학..아.아아..!!]

철퍽..철퍽…찌걱..찌걱..철썩..철썩…

[헉..헉..은정아…헉..헉..]
[아응..수인씨…여보…삼촌…하아..아아..!!!]

짜박..짜박..짜박…찰싹…찰싹…

[읍..읍..읍…쭙…쭙…!!]
[으음..쭙..음..쭙…쭙…!!!]

헐떡이는 숨소리와 신음을 내지르며 연신 허리를 움직여 쉬지않고 성기(性器)를 맞부딪히면서도, 수인과 은정은 서
로의 입술을 찾아 혀를 나누며 빨아대는 애정(愛情)을 보이고 있었다.
마치 수년간 떨어졌다 만난 정인(情人)들 처럼, 쉬지않고 서로의 성기와 입술을 합쳐대고 있었다.

철썩..철썩…철썩..철썩…

[읏..읏..읏..읏….하아..하아..여보..읏..읏..!!!]
[헉..헉..은정아..헉..헉..헉..헉…]

으스러져라 서로를 껴안고 있는 탓에 한은정의 유방이 수인의 탄탄한 가슴에 눌려, 봉긋 솟아있던 제 모양을 잃고
옆으로 비어져 나와 있었다. 블라우스는 휴지처럼 구겨진 채 돌돌말려져 있었고, 가슴위로 올려져 있던 브래지어도
수인의 가슴에 눌리고 부벼지며, 제기능을 상실해 있었다.
급한 마음에 허벅지 까지만 대충 내리고 있었던 수인의 트레이닝 바지도, 어느사이 발목까지 내려져 겨우 그의 몸
에서 이탈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쩌벅..쩌벅..쩌벅…

한은정의 보지에서 점점 더 많은 보짓물이 흘러나오며, 둘의 치골이 맞부딪힐 때 마다, 끈적거리는 소리를 동반하고
있었다.

[하으..하으..여보…더..더…세게..여보…!!!]
[헉..헉..헉..헉…은정아…헉..헉…]
[아아..여보..좋아…나..나…할거같아!!조금만더…세게…더 세게..여보…!!!]

오르가즘이 임박한 한은정이 수인의 허리와 목을 조이며, 그를 압박해 들어가고 있었다.
자신도 한계에 이른것을 느낀 수인이, 더욱 더 힘차게 그녀의 보지속에 자지를 연신 박아대었다.

[짝..!!!짝..!!!짝..!!!짝..!!!짝..!!!짝..!!!]

한은정과 수인의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마치 용을 쓰듯 수인은 있는 힘을 짜내며 한은정을 절정으로 몰아붙였다.

[하악!!!여보!!!!]

한은정의 몸이 경직되며, 수인의 몸을 으스러져라 끌어안았다.

[…흣….!!!!!]

한은정의 절정을 확인한 수인도, 그녀의 몸을 마주 끌어안으며 보지 깊숙히 자지를 삽인한채 울컥울컥 자궁속에 사
정을 하기 시작했다. 때를 맞추어 한은정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무서운 힘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마치 빨아들이 듯 
조여 주었다.

[……]
[…….]

숨이 멎은 듯,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매서운 힘으로 수인의 자지를 조여대던 한은정의 보지가 스르르 풀리며 그의 자
지를 놓아 주었다. 사정을 마친 수인의 자지도 서서히 단단함을 잃어가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그렇게 부둥켜 안은 채, 아무말도 없이 정적속에 있었다.
한바탕 열풍이 지나간 공간엔,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유기철의 코고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려왔다.
수인의 허리에 감았던 한은정의 두 다리도 풀린채 거실 바닥에 내려져 있었고, 거칠었던 둘의 호흡소리도 점차 안
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여전히 한쪽뺨을 맞대고 있었지만, 수인과 은정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한은정은 눈을 감은 채 입술을 다물고 있었고, 수인도 겨우 진정된 숨을 가다듬으며, 어둠속에 잠긴 침침한 거실 한
켠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형수….]
[아무말도…하지마요…]

수인이 무슨 말이든 하기위해 한은정을 불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조용한 목소리로 수인을 만류했다.
조금은 어색한 순간 이었다.
수인은 주방의 바닥에 두 손을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사정을 마친뒤, 단단함을 잃고 제모양을 찾은 자지가 한은정의 보지에서 천천히 빠져 나왔다. 
수인의 자지가 빠져 나오며 동그랗게 동굴을 형성했던 한은정의 보지구멍이 천천히 제 모양을 찾아가며, 안에 고여
있던 수인의 정액과 그녀의 애액이 섞인 점액질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수인은 주방을 둘러 보았다.
식탁위에 티슈가 놓여있는 것을 확인한 수인은, 식탁으로 걸어가 그것을 집어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주방의 바닥에 누워있던 한은정은 한쪽팔로 얼굴을 가린 채, 모로 누워 있었다. 풀어 헤쳐진 블라우스 사이로 뽀얀
유방이 언뜻 보이고 있었으며, 치마는 허리께로 걷어 올려진 채 여서, 달덩이 같은 크고 둥그런 모양의 엉덩이를 그
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수인은 말없이 몇장의 티슈를 뽑아 일단 자신의 자지에 묻은 애액을 닦아낸 뒤, 몇장을 더 뽑아 그녀의 보지에서 흘
러나오는 애액을 닦아주었다.
그때까지도 한은정은 얼굴을 가린 채 아무말이 없었다.

[..그냥..가요…]

발목에 걸려있던 자신의 트레이닝 바지를 걷어올린 수인이, 허옇게 드러난 한은정의 엉덩이를 덮어주려 치마를 내
리려 하자 한은정이 만류를 했다.

[제발….아무말도 하지말고…]

머뭇거리는 수인에게, 여전히 한쪽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있는 한은정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엔 물기가 묻어 있었다.
수인은 조용히 한켠에 던져 놓았던 자신의 트레이닝 셔츠를 집어 들었다.
아마도 한은정은 처음 경험한 외도(外道)로 인해 복잡한 심경이리라.
이럴땐 조용히 혼자 마음을 수습하도록 가만히 놔 두는게 나으리라는 판단이었다. 

[드르렁..쿠우….울…드르렁….쿠울….]

수인은 트레이닝 셔츠를 몸에 걸치며, 여전히 골아 떨어져있는 유기철의 옆을 지나, 현관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힐끗 주방쪽을 돌아보니, 아직도 한은정은 허연 엉덩이를 드러낸 채 그대로 모로 누운채였다.





최여진은 잠들어 있었다.
시계를 보니 밤 열한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아마도 최여진은 그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들만의 공간인 커다란 침대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모로 누운채 였다.
그녀는 잠을 잘때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 그것은 수인을 처음만난 중학교
2학년때에도 마찬가지 였는데, 아마도 그 이전부터 그런 습관에 길들여진 듯 싶었다.
커튼이 쳐진 창문으로 흘러든 달빛으로 인해, 희미한 어둠속에 누워있는 최여진의 나체는 잘 다듬은 조각처럼 완벽
해 보였다.
구리빛의 피부에 군살 하나없는 탄력있는 알몸이, 또 한번 수인의 욕정(欲情)을 자극 했지만 애써 눌러 참았다.
어젯밤부터 유명희를 시작으로 지하철에서는 한은정을, 그리고 저녁무렵 최여진과 정사를 나누었으며, 또 방금전
까지 한은정과 뜨거운 섹스를 나눈 뒤 였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방금전까지 한은정을 안았던 몸으로 다시 최여진을 안는 다는 것이 망설여졌다.
수인이 뻔뻔스런 성격이기는 했지만, 지금 여기서 최여진과 섹스를 한다는 것은, 한은정과 최여진에게 동시에 미안
한 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으응…고수인…왔어??]

깊이 잠들지 않았던 듯, 인기척을 느낀 최여진이 졸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며 몸을 뒤척였다.
그녀가 몸을 뒤척이자, 브라질리언 왁싱을 한 덕분에, 긴 다리 사이의 사타구니 중심에 한올의 헤어(毛)도 없는 
민둥산의 보지 둔덕이 살짝 보였다. 최여진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스포츠센터에 부속으로 딸려있는 뷰티샵의 선텐방에서 전신을 태운 탓에, 보지 둔덕까지도 구리빛으로 물들어 있었
다. 전신을 태운 여자들 이라도 대부분은 팬티와 브래지어 자국은 남게 마련이지만, 최여진은 알몸의 구석구석 섬세
한 부분까지도 정성들여 다듬고 있었다.

[어..왜 안자고 일어나…그냥자..]
[으응…축구경기 끝났어??]
[응…조금아까..]
[얼른 벗고 와…내 우월한 몸이 그립지도 않았냐??]
[먼저자…샤워좀 하고올게…]
[으응…빨리 하고와…내가 꼭 안아줄게..]

잠이 덜 깬듯 최여진의 목소리엔 졸음이 묻어 있었다.
부스럭 거리며 안쪽으로 돌아눕는 최여진의 커다란 유방이 부드럽게 흔들거리며 출렁거리는 게 보였다.



촤아아아…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수인은 서 있었다.
탄탄한 근육질의 알몸으로 쏟아지던 물줄기가 그의 몸을 적시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수인은 그의 정액과 한은정의 애액이 섞여 묻어있는 자지를 꼼꼼하게 닦아 주었다. 티슈로 대충 닦아내긴 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최여진은 섬세한 면이 있었다. 
괜시리 뒤처리를 꼼꼼하게 하지 못 했다가, 최여진에게 꼬리라도 밟히는 날에는 경(更)을 칠것이 자명한 일 이었다.
문득 한은정에게 생각이 미치자, 그녀의 뜨거운 몸이 생각나며 가슴이 두근하고 뛰었다.
근래에 쟁취한 여자중에 최고였다.
그만큼 그녀의 육체는 뜨겁고 황홀했다. 
그런 보물이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는데도 몰랐다는 것이, 엄청 후회막급(後悔莫及)이었다.

(바로 지척에 그런 보물을 놔두고 있었다니…흐흐흐)

우연히 걸린 산물 이었지만, 한은정의 육체는 만족스러웠다.
호리호리한 체격과는 달리, 유방과 엉덩이가 제법 실했기에 잠자리를 갖는 재미가 쏠쏠한 여자였다. 거기에 허리가
개미허리처럼 가는 탓에, 안았을때 나긋나긋한 맛도 함께 느낄수 있었다.
유기철에게 미안한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그건 순간적인 감정일 뿐 이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한은정과의 관계를
지속시킬까 하는 쪽으로만 생각이 쏠릴 뿐 이었다.
한은정과 관계가 계속 이어질지 어떨지 모르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였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그녀도 뒷 정리를 마쳤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수인이 느끼기로 오늘 수인과의 일로 충격을 받거나, 어긋날 여자는 아니었다.
그런면에서는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만큼 한은정은 심지가 굳은 여자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야릇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 본 고수인은 실소(失笑)를 흘리고 말았다.
한은정을 생각 하는동안 자지가 또다시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던 것 이었다.



[이리와…!!!]

샤워를 마친 수인이 침실로 들어서자, 침대위에 누워있던 최여진이 잠결에 두 팔을 벌리며 그를 불렀다.
그를 기다리며 선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수인도 그녀처럼 알몸으로 침대위에 올랐다.
결혼을 한 뒤로 그들은 옷을 입고 잡든적이 없었다. 
섹스를 하지 않는 날도 그들은 언제나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것은 최여진의 권유에 의한 것 이었는데, 처음엔 어색했던 수인도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탓에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물컹~

그녀의 옆에 눕자마자, 최여진이 안겨오며 커다란 두개의 살덩이가 가슴을 압박하며 부드럽게 일그러졌다.
대충 가늠해 보아도 한은정의 그것에 비해 두배이상 크게 느껴지는 커다란 크기였다.

[피곤하지?? 빨리 자자..]

최여진이 수인의 알몸에 자신의 알몸을 부비며 그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툭툭 두들겼다.
비몽사몽간에도 두 눈을 감은 채 그를 향해 입술을 내 미는 최여진의 입술에, 수인이 가볍게 입술을 마주대었다가 
떨어졌다.

[움~….]
[쪽…!!!!]

습관인 듯, 최여진의 손이 수인의 사타구니를 더듬었다.
그리고는 수인의 자지를 찾아내어, 손바닥에 쥐고는 조물락 거리기 시작했다.
수인은 그들의 가슴이 맞닿아있는 틈새로 손을 집어 넣고는, 최여진의 한쪽 젖꼭지를 찾아 만지작 거렸다.
작아져있던 핑크색의 젖꼭지가 그의 손에 희롱을 당하며, 점점 부풀어 오르며 단단해지고 있었다.

[고수인…너..임마…]
[왜…애기씨..]
[넌 아마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거야…]
[그게 무슨소리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나같은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초절정 섹시….]
[미녀를 얻을수 있었겠느냐..이거지??]
[어쭈…이게 말을 가로채고 있네..건방지게…]

최여진이 머리를 부비며 수인의 품으로 더욱 파고 들어왔다.
잠결에 웅얼거리듯 말하고 있었지만, 평상시에 그에게 하는 말투와 다름이 없었다. 
원래가 부자집의 금지옥엽으로 자란터인데다, 말괄량이 기질이 있어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었으며, 굳이 바꾸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 말투에 익숙해진 수인도 오히려 그것이 더 편했다.
수인은 최여진의 단단해진 젖꼭지를 만지작 거리는 한편, 나머지 한 손으로 자신의 품으로 파고드는 그녀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최여진의 알몸이 더욱 가까이 붙으며, 그의 자지를 주무르는 손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마치 소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이리저리 어루만지며 쓰다듬으며 조물락 거리고 있었다.
최여진의 허리는 26인치로 날씬한 여자들에 비해 조금은 굵은 편 이었으나, 그녀의 큰 키를 감안하면 오히려 무척 
가는 편에 속한다고 할수 있었다.
그래도 22인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았던, 한은정의 개미허리를 안은 직후여서인지 조금은 묵직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고수인…너 임마..지금 내허리 굵다고 욕하고 있었지…??]
[응..??설마…내가 죽고싶지 않은 다음에야…하하…]
[음..너…내 허리 굵다고 놀리면 죽~어…알았지??]
[그러엄…우리 애기씨 허리가 얼마나 날씬한데…하..하..]

수인의 이마에 삐질 거리며 땀이 배어나는 느낌 이었다.
비몽사몽간에 웅얼거리면서도, 최여진은 수인의 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 그를 당혹하게 만들고 있었다.
최여진이 잠을 자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는 척 그를 놀리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그녀는 커다란 유방과 함께, 허리도 콤플렉스라 생각하고 있었다. 
복근이 선명할 정도로 허리에 군살하나 없으면서도, 굳이 25인치나 더 나아가서 24인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녀의 키를 감안하면 24인치의 허리가 더 조화롭지 못하게 보일텐데도 굳이 집착을 버리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최여진의 커다란 유방이 주는 뭉클한 감촉이 좋아, 품안에 든 그녀를 더욱 세게 안아 보았다.
한쪽 유방은 자신의 가슴으로 누르고, 다른쪽 유방은 살짝 거리를 띄운채 젖꼭지를 만지작 거리며 잠이 들어가는
그녀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평화로운 표정으로 잠들어있는 이목구비가 단아하면서도 제대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조각을 연상시키며 무
척이나 예뻐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닮아 어렸을적부터 무척이나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수인이 최여진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 것은 일생을 통틀어 최대의 행운이라 할만했다.



원래 수인과 최여진은 보이지 않는 신분의 벽이 있었다.
언강생심 고수인이 넘볼수 없는 여자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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